Coffee break Science

16. 인간광우병 진단-소량의 혈액으로 100% 정확도로 진단

EarthianK 2016. 12. 22. 11:43

Science Translational Medicine 에 실린 두 편의 논문을 소개한다.


프랑스와 미국의 연구자들이 인간광우병 variant Creutzfeldt-Jakob disease (vCJD) 진단에 관한 논문을 발표했다.


이 두 논문의 특징은 소량의 혈액샘플만으로 정확도 100%로 기존의 인간광우병 샘플에서 광우병의 원인인 변형단백질을 검출해 냈다는 것이다.


이들은 PMAC (protein misfolding cyclic amplification) 라는 방법을 사용하였는데, 광우병 변형단백질이 정상단백질의 변형을 촉진시키는 특성을 이용했다. 혈청에 있는 광우병 변형단백질에 정상단백질을 넣어주고 변형단백질의 양을 증폭시키는 과정을 반복해서 소량의 혈청에 있는 미랭의 광우병 변형단백질을 검출해 냈다.


주목할 점은 Bougard 그룹은 그들의 연구에서 기존의 방법으로 검출되지 않았던 인간광우병 진단 전 환자의 혈액샘플 (인간광우병 진단 1.3년과 2.6년 전)에서도 광우병 단백질을 검출해냈다고 보고했다. 


인간광우병은 현재 적절한 치료법이 없으며 광우병 변형단백질에 감염된 후에 오랜 잠복기를 가지기 때문에 진단하기가 어렵고 증상이 나타난 이후에는 대처하기에 너무 늦어버린다. 따라서 변형단백질에 의한 오염을 사전에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이 방법은 환자의 혈액을 이용한 비침습적인 방법 noninvasive detection of prions (PrPSc) 으로, 조직검사에 비해 간편하고 환자의 고통을 줄일 수 있다.


인간광우병은 1990년에에 영국과 프랑스에서 대량으로 발생하였고 아직 발병하지 않은 잠재적 환자도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번에 보고된 정확성 높은 진단법을 적용하면, 잠재적 환자에 대한 발병 전 진단이 훨씬 간편해지게 된다. 또한 헌혈된 혈액을 검사해서 수혈에 의한 인간광우병의 감염을 미리 차단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연구자들은 전망했다.



Daisy Bougard et al.

Detection of prions in the plasma of presymptomatic and symptomatic patients with variant Creutzfeldt-Jakob disease

Science Translational Medicine  21 Dec 2016:
Vol. 8, Issue 370, pp. 370ra182



Luis Concha-Marambio et al.

Detection of prions in blood from patients with variant Creutzfeldt-Jakob disease

Science Translational Medicine  21 Dec 2016:
Vol. 8, Issue 370, pp. 370ra1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