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윈 & 페일리 진화론도 진화한다
다윈 & 페일리
진화론도 진화한다
장대익 지음
김영사 펴냄
갈릴레오는 지동설을 주장하며 그 당시의 천동설을 기반으로 하는 신학적인 세계관에 대전환을 일으킨다. 다윈은 생물종이 고정적이지 않고 자연선택이라는 과정을 통해 점진적으로 변화한다는 진화론으로 당시의 신학적 세계관을 뒤흔든다. 다윈의 진화론 이후, 현대의 생물학은 생물의 진화라는 개념을 바탕으로 구성되었다고 해도 틀리지 않을 정도로 진화론은 생물학의 발전과 함께해 왔다. 생물학 뿐만 아니라 현대 과학에서도 다윈의 진화론은 갈릴레오의 지동설 주장이나 아인슈타인의 상대성 이론처럼 세계관의 전환을 가져온 중요한 발견이라고 할 수 있다.
현대 생물학에서 말하는 진화는 무엇이고 진화에 대한 오해는 무엇인가?
Chapter1 초대
누가 이 정교한 자연을 만들었나
Chapter2 만남
1. 페일리의 시계의 <자연신학>
2. 다윈의 핀치와 <종의 기원>
3. 다윈 혁명
4. 진화론 내부의 생존투쟁
5, 다윈의 후예들
6. <종의 기원>에서 종분화한 분야들
Chapter3 대화
갈리레오와 다윈, 누가 더 도발적이었나?
Chapter4 이슈
지적 설계 운동에 과학은 있는가?
남자들의 바람기는 유전자 때문인가?
한국에 온 다윈, 그 오역과 오해, 그리고 오용의 역사를 넘어
시조새와 말의 진화가 교과서에서 빠질 주 없는 이유
김영사의 지식인 마을이라는 기획으로 펴내는 책들의 제 1권이 바로 이 책이다. 어떤 기획에서 제1은 그만큼 의미가 크거나 중요하다는 뜻이다.
지은이 장대익은 서울대학교 자유전공학부 교수이며 진화를 공부한 학자다. 전공자의 시선에서 진화론의 시작과 그 당시의 논쟁, 현대 진화론의 발전과정과 진화론이 영향을 끼친 분야, 현대 진화론의 논쟁과 진화론에 대한 오해가 불러온 문제 등을 알기 쉽게 설명해 주고 있다.
2장에서는 자연과 생물종들의 존재와 변화에 대한 19세기 당시의 학설들을 다룬다. 신학적 세계관을 대표하는 지적설계자의 존재를 주장하는 페일리와, 신의 설계가 아닌 자연선택에 의해 생물종이 변화한다는 유물론적 세계관을 펴는 다윈을 대비시키면서 진화론이 만들어지고 다듬어지는 과정을 살펴본다. 또한 현대의 진화론의 모습을 갖추기까지 진화론 내부에서 벌어진 논쟁과 발전과정을 살펴보면서 진화론도 고정불변이 아니라 생물학의 발전에 따라 변화해 왔다는 사실을 설명한다. 다윈 당시에도 그랬듯이 현대의 진화론도 여러 과학자들의 이론적 기여에 힘입어 현재의 모습을 갖추게 된 것이다.
4장에서는 현대판 지적 설계 주장자들과 가장 최근의 교과서 개정 움직임을 포함해서 우리나라에서 일어났던 진화론에 대한 오해와 그에 따른 사건들을 다룬다.
현대 진화론에 대한 개념과 역사를 알고 싶은 사람들에게 입문서로 꼭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