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ffee break Science

54. 마지막 매머드의 유전체 분석 결과

EarthianK 2017. 3. 3. 16:13

"Last Woollies Had Mammoth Mutations"

By Christopher Intagliata on March 2, 2017


가장 최근까지 살아남았던 매머드 mammoth의 유전체 염기서열 분석결과를 다룬 사이언티픽 아메리칸  60-Second Science를 소개한다.


60-Second Science


'마지막 매머드는 엄청난 돌연변이들을 가지고 있었다' 정도로 해석할 수 있다.


매머드는 시베리아의 스텝, 알래스커, 북미 지역에서 번성했지만 약 1만년 전 빙하기가 끝나면서 서식지가 줄어들고 인간에 의해 사냥당하면서 거의 사라지게 되었다. 그러나 마지막 소수의 군집이 북극해의 Wrangel Island에서 6000년 이상 동안 서식하고 있었다. 문명을 발전시킨 인류는 매머드가 멸종할 무렵인 약 3700년 전에 이르러서야 Wrangel 섬의 존재를 알게 되었다.


약 4300년 전에 섬에 살았던 매머드와 45000년 전의 대륙에 살았던 매머드의 유전체 서열 분석 결과, 섬에 생존했던 매머드는 해로운 돌연변이들이 많이 축적되어 있었음을 발견했다. 예를 들어 냄새를 감지하는 수용체들과 사회적 신호와 생식에 필요할 것으로 보이는 오줌에 포함되어 있는 단백질들이 사라졌음 등.


논문 원문 PLoS Genetics. [Rebekah L. Rogers, Montgomery Slatkin: Excess of genomic defects in a woolly mammoth on Wrangel island]


이러한 돌연변이들이 축적되는 이유를 논문의 저자들은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기껏해야 300-1000마리의 군집에서는 자연선택에 의한 돌연변이의 선택이 일어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자연선택에 의해 살아남는 것이 아니라 무작위로 살아남는 개체가 살아남는 셈이다. 그 결과는 세대가 지나감에 따라 해로운 돌연변이들이 축적되는 것이다. 해로운 돌연변이의 축적 현상은 다른 멸종 위험 동물인 치타, 판다, 고릴라에서도 일어나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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