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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ffic Gridlock Is Linked More Crime' 교통체증이 범죄 증가와 연결되어 있다.

By Louis-Philippe Beland, Daniel Brent, The Conversation on February 12, 2017


교통체증이 범죄증가와 연결되어 있음을 주장하는 논문을 소개한다.


교통 정체에 따른 비용으로 흔히 시간 손실, 오염증가. 가솔린 소비 증가 등을 꼽는다. 지각이나 업무 회의에 늦거나 비행기를 놓치는 등의 개인적으로 좋지 않은 경험도 있을 것이다. 스트레스와 공격성 등의 정신 건강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도 교통정체에 따른 숨겨진 비용이다.


이 논문에서는 교통정체에 따른 개인의 심리적 비용을 로스엔젤레스 카운티 Los Angeles County의 교통정보와 범죄율 자료를 바탕으로 해서 분석했다. 결론은 예상하지 못한 과도한 교통제증은 지역 내의 폭력의 증가로 이어진다는 것이다. 


지역 내의 폭력은 개인의 감정 요인에 좌우된다. 풋볼 팀이 예상치 못한 패배를 당했을 때, 지역 내의 폭력이 10% 정도 증가한다는 보고가 있다. 마찬가지로 과도한 교토체증은 개인의 심리에 영향을 끼친다. 2012년 기준으로 LA지역의 운전자는 연평균 3.5일을 교통체증으로 보내고 개인 안전이나 주거 비용보다 교통 문제를 가장 우선으로 고려한다고 답했다.


논문에서는 2011에서 2015년까지의 LA지역의 경찰사건 자료와 2500만건 이상의 교통상황 자료를 분석했다. 예상치 못한 정체에 시달렸을 때, 지역 내의 폭력이 6% 정도 증가하는 결과로 나타났다. 폭력 증가가 교통정체가 일어난 시간과 연동되는 것은 폭력 증가가 다른 요인이 아닌 교통정체에 의한 것임을 뒷받침한다. 이 결과로 유추해 본 연간 교통체증에 따른 폭력으로 인한 비용은 5백만에서 천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논문의 저자들은 교통체증에 시달린 사람이 모두 범죄를 저지르지는 않지만 분명히 심리적 비용을 치르고 있으며 그 비용이 지금까지 과소평가되고 있다고 말하며 개인의 심리적 비용도 앞으로의 교통 정책에 반영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논문 원문


미국의 연구 결과지만 우리나라의 경우에도 생각해 볼 점이 있다. 대도시의 일상적인 교통정체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에는 설과 추석 등의 명절에 따른 교통체증이 있다. 흔히 명절 후의 부부싸움이나 가정불화를 집안일이나 친척 간의 갈등으로 생각하는데, 이 논문대로라면 여기에 교통제증의 영향도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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